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김수진이고, 올해 25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인터넷 같은곳에 글을 올려봄으로쓰 여러 정보를 얹고자 했지만, 매번 유익한 부분은 얻지 못해서 막막해하고 있다가, 우연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을 찾은거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겨봅니다.

저에겐 엄마가 있고, 저희 엄마에겐 엄마가 아빠가 있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죠,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셨습니다. 작년에 돌아가셨구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모두 치매를 앓고 계셧습니다.
할아버지는 유독 심하셨고, 대소변 조차 가릴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아픈 분을 먹기만 하면 볼일 보고 치우는것도 힘들다고
안먹이고, 용돈을 주면 먹을 것을 사먹고 간식 사먹는다는 이유로
안드리고,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하셨던말씀입니다.
저는 지방에 있던 터라 자주 뵙질못하고 얘기로만 듣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울로 올라와 엄마와 함께 그 집에 가봤습니다.
문득 냉장고 부터 열어보고 싶더라구요..
몇일이 아닌 몇달을 썩혔는지, 곰팡이 펴있는 식품들
냉동식품까지 이상한 냄세가 났고, 반찬이라고는 김치도 없었으며
냉동 김, 고추장, 간장 .. 그냥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게 사람사는 집인지 아닌지 정말...
그리고 나서 방에서 나오시는 할아버지를 보는순간 얼음이되버렸습니다.
너무너무 말라서 뼈밖에 안남아있엇고 일어설 기운조차 없어서
바닥에서 앉은채로 식사하시러 나오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정말 허겁지겁 드시더라구요. 물론 많이 먹으면 안좋기 때문에,
적당히 드시게는 했는데 얼마나 못드셨으면 그리 마르셨을까..
과연 1년 전에 본 할아버지 모습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치매를 앓고 계시기 때문에 먹는 것 조차 까먹으십니다.
하지만 허기지는 건 까먹을래야 까먹을 수가 없잖아요...
말그대로 정말 배가고프니까 허기가지는건데..
그렇게 제가 그 집에가고 채 한달도 안되 돌아가셨습니다.
그집안엔 누가살았는지 말씀드릴게요.
우선 우리엄만 출가외인이라 1시간 반 넘짓 떨어진 거리에 살고있구요.
그 집에는 둘째 아들과, 며느리 세 자매, 할머니가 함께 살고있었습니다.
그 집 명의자는 할아버지셨구요, 돌아가시자마자 명의도 자기네쪽으로 돌려버리더군요..
평소 행동을 보면 정말 과간입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비방하는건 물론이고, 무시발언은 말할 것도 없으며
행동 하나하나 예의라곤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듣고 안듣고를 떠나서, 할머니 행동을 보니까 알 수있겟더군요.
저와 말씀을 나누시는데 귀가 잘안들리십니다.
근데.. 그거까진 문제가 안되는데 자꾸 말씀을 하시면서 방 문 넘어를
계속 눈치를 보시는겁니다.
그때 아.. 하고생각이 들더군요. 그 날 장례마지막 날이였고,
집을 나갔던 며느리와 딸 3명이 한자리에 있었던 걸요.
할아버지 불쌍하다 불쌍하다 우시면서도 자꾸 눈치를 보시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
제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눈치없는 사람도 알정도로
그 집 상태는 정말 말 그대로 최악이었습니다.
오늘 4월 12일 저희 엄마는 그 친정집에 가셨다고 합니다.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한테서
엄마가 울면서 들어왔는데, 눈 옆에 피랑 멍이 들어있다고
왜냐고 다짜고짜 캐물었죠,
그집에 살지 않는 큰외삼촌이 찾아와 할아버지를 언급했다고
떄때렷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듣자마자 할머니를 더이상 방치해놀수 없었습니다.
역시 냉장고는 또 텅텅 비어있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구요.
저희집에서 모시고싶어서 모시고 있었는데,  며 칠을요.
할머니가 짐싸서 다시 가시더군요. 이유인 즉, 저희 정말 잘 살고있는데
자기 하나 들어와서 너무 귀찮게 한다고 저희 불편할까바
더이상 못있겟다구요. 잡아도 소용없었습니다.
그 쪽 집에 계속 계시는걸 보자니, 마음이 아프고 도저히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하겠습니다.
자식들이라곤 아프실 때, 한번을 안들여보더니..
장례식장 와서는 부주금 챙기기 바쁘더군요.. 참..나..
누가 더 많이가져가나 헤아리는거보면 답도 없었습니다.
장례식비용은, 정말 간소하게 치뤘습니다. 돈없다구요
제삿상없이, 정ㅁ잘 간소하게 국립묘지에 잠드셨구요.
사실 장례식장이 놀음판인지 장례식장인지 잘모르겠더라구요.
카드치고 술먹고 담배피고 ,, 원래 그런가요?
할아버지 통장은 또 어디로 갔는지도 의문입니다..
살아생전 조금씩 모아두신거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저희 선에서 해결 할 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좋은 복지센터는 저희 형편에 터무니없이 비싸고....
할머니에게 더이상 그 생지옥에 내버리기도 싫고...
얼마나 많은 구박과 잔소리와.. 밥도 제대로 못드시고 ..정말..

해결책이 있으시다면.. 좀 꼭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상황의 심각성을 다 전달 드리고싶은데, 제가아는 내용이라곤 이것 뿐이라서.. 답변 좀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