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동 도시개발 임대아파트에 사시는 권0 어르신댁에

현대 글로비스 직원분들이 청소봉사를 나오셨답니다~~^^

평일 퇴근시간에 봉사하시기가 몹시 피곤하실텐데......

정말 감사하게도 밝은 얼굴로 최선을 다해서 청소해 주셨습니다.

미리 방문 약속이 되어 있었음에도 어르신이 갑자기 귀찮으시다면서

돌아가라 하셔서 진땀이 났었는데,....다행하게도 저희의 설득에

조금 누그러지셔서 TV앞에만 청소기로 밀고가라 허락 하셔서

청소를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젊어서 이혼하시고 몇십년 넘게 가족과 관계가 단절되신

독거 어르신인 권0어르신은건강이 많이 안 좋으심에도 불구하고,

자기주장이 강하시고 간섭받는걸 무지 싫어하시며

방문때마다 180도로 변덕을 부리셔서 제가 자주 당황하게되는....

참 어려운 어르신입니다.

10년 이상 청소를 하지않고 생활하신터라....

바닥은 비듬같은 먼지가 발자국이 찍힐정도로 쌓여있고,

음료수와 우유팩이 수백개씩 쌓여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죄송하지만 구역질이 날 정도로 심각했답니다.

환기를 하지않아서 방문때 마다 냄새를 견디기가.......

사회적으로 소통이 없으셔서 모든일을 귀찮아 하시던 어르신이신데,

밝은 얼굴의 봉사자들이 오셔서 애교(?)작전을 펼치니...ㅎㅎ

역시 살살 녹아버리시는 우리 어르신~~^^

그래서 화장실도 청소할수 있었고, 주방도 닦아드릴수 있었답니다...ㅎㅎ 

젊으신 남자분들이 어쩜 그리 싹싹하게 청소를 잘 하시는지....^^

어르신도 맘에 쏘~~옥 드셨는지,  무지 고마워 하시고 기뻐하셨답니다.

물론 청소로 인해 어르신의 주거환경이 개선된것도 기쁘지만,

저는 어르신이 꽁꽁 잠궈두셨던 마음을 열고 젊은이들과 농담도 하시고

사는 얘기도 하시는게 더 기뻤답니다.~~^^

봉사자분들, 수고 많으셨구요.....감사합니다*^^*

계속 뵙게되길 바래요~~ㅎㅎㅎ

멋진 봉사자분들과 기분 좋아지신 우리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