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2-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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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환자 사망률 가정-요양병원 차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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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규영
 조회 : 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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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 고령화 현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노인을 가정에서 돌봐야 할지, 요양병원에 맡겨야 할지 고민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가정과 요양병원의 환자 사망률이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서국희 교수팀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노인 107명과 요양병원에 거주하는 같은 알츠하이머병 노인 145명을 대상으로 1년간 비교 관찰한 결과 연간 사망률이 두 집단 모두 18.7%로 차이가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정신학 관련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12월호에 실렸다.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요양병원은 항상 의사가 상주하면서 간호사와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형태였다.
연구팀은 가족과 요양병원에 각기 사는 알츠하이머병 노인들간 사망률 차이는 없었지만 연령 증가, 병의 중증도, 환촉(신체의 환각증상), 배회 및 우울증이 두 집단 모두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수용시설에 환자를 보내는 많은 가족들이 환자를 유기한다는 죄책감과 함께 집에서 모시지 않아 일찍 돌아가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이 같은 점 때문에 요양시설의 사망률이 가족이 돌보는 경우보다 높다는 가설을 세웠지만 결과는 의외로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망률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두 집단 모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적극 시행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라며 "이와 달리 의료진이나 치료 시설과 연계가 없는 단순 수용시설의 사망률은 가족이 돌보는 경우보다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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